KTX 열차가 강릉역에서 5km 떨어진 선로 한가운데 멈춰 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쪽 기관차와 객차 한량은 뜯겨나간 채 'ㄱ' 자로 꺾였습니다. <br /> <br />끊어진 열차 뒷부분은 비탈면 위에 위태롭게 걸쳐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열차가 들이받은 전신주는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나머지 뒤쪽 기관차와 객차 7량도 대부분 선로에서 벗어나 기울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탈선한 열차입니다. 바퀴는 떨어져 나갔고 곳곳이 찢기거나 구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침 7시 반쯤 강릉에서 서울로 가던 KTX 열차가 굉음과 함께 탈선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릉역을 출발한 지 불과 5분 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승객들은 사고 직후 공포에 휩싸였지만 안내방송도 나오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 <br /> <br />[이준혁 / 탈선 KTX 승객 : 10초 정도 흔들거리고 굉음이 나고 불꽃이 보였으니까요. 그 순간에 정말 '아, 죽는구나' 생각했죠.] <br /> <br />이 사고로 승객 14명과 승객 탈출을 돕던 코레일 직원 1명 등 15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탈선한 열차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20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분기점인 사고 구간에서 열차가 낼 수 있는 속도는 최고 시속 100km 이하. <br /> <br />속도가 더 빨랐거나 열차가 선로 밖 비탈면으로 굴러떨어졌다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: 송세혁 <br />촬영기자: 김동철 홍도영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20906505143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